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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직모 작성일21-01-13 18:06 조회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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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1차관 이란 방문 마치고 카타르행
이란, 동결 자금중 10억달러 활용 방안 요구
미국 쪽과 협의 필수지만 당장 협의 어려워

최종건(가운데 왼쪽) 외교부 1차관이 11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가운데 오른쪽) 이란 외무장관과 만나 대화하고 있다. 테헤란/AP 연합뉴스


억류된 한국 선박과 선원들의 조기 석방 등을 위해 이란을 방문한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사흘 간의 일정을 마무리했다. 선박 나포 문제는 ‘기술적 사안’으로 법적 절차에 따라 해결해야 하며 이와 별개로 한국 내 묶인 이란 자산 문제는 당장 해결돼야 한다는 이란의 입장에 조금도 변함이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선원 억류 사태가 장기화할 모양새다.

13일 외교부에 따르면 최 1차관은 지난 10~12일 2박3일 동안 모하마드 자바드 자리프 외교부 장관, 세이에드 압바스 아락치 외교차관,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중앙은행 총재, 카말 하라지 이란 최고지도자실 외교고문을 비롯해 의회 국가안보외교정책위원장과 법무차관 등과 잇따라 만나 한국 선박과 선원을 억류하고 있는 데 대해 엄중히 항의하고 조속한 억류 해제를 요구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4일 걸프 해역에서 해양오염을 이유로 한국 화학 운반선 ‘한국케미’를 나포했다.

이란 쪽은 최 차관과의 면담에서 줄곧 “한국 선박 억류 건은 해양 오염과 관련된 기술적인 사안”이라는 입장을 고수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이란 쪽이 “공정하고 신속한 사법 절차의 진행과 이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선원들에 대한 인도적 대우 지속 제공 및 영사 접견권 보장” 등을 약속했다고 설명헀다.

다만 한국 쪽이 지속적으로 요구해온 억류 선박의 ‘해양 오염 관련 기술적 증거’는 제시하지 않았다고 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3일 기자들과 만나 “이란 쪽이 (선박을) 억류한 이유가 제시돼야 국제법상 위반이 되는지, 타당한 이유가 있는지 정무적 평가 분석이 이뤄질 것”이라면서 “이란 쪽이 아무런 증거를 제시하거나 정보를 주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가 국제법 위반 사례다 아니다 판단 내리긴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란을 방문했던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이 11일(현지시간) 압돌나세르 헤마티 이란 중앙은행 총재 등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최 차관의 이번 방문에서 주요하게 논의된 다른 축은 한국에 동결돼 있는 이란 원화자금 70억달러의 활용 방안이었다. 이란은 지난해 ‘코백스 퍼실리티’(코로나19 백신 공동구매 국제 프로젝트)를 통한 백신 구매에 원화자금 이전을 요구해, 한국은 미국으로부터 제재면제 특별승인을 받고 관련 준비를 한 바 있다. 하지만 백신 구매 비용을 송금하는 과정에서 미국의 압류 가능성을 우려한 이란 쪽이 최종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고 알려져 있다.FX시티

외교부 안팎의 취재를 종합하면 이란은 이번 최 차관 면담에서도 ‘미국의 대이란 제재를 걱정할 것 없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내놓으라’는 입장을 전했다고 한다. 핵심은 우선 동결 자산 가운데 ‘의미있는 액수’를 활용할 수 있도록 조처하라는 것으로, 이란 쪽이 요구한 금액은 10억달러로 알려졌다.

외교부는 “한국이 미국의 제재를 이유로 원화자금을 부당하게 동결하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이란 쪽에 대해 한국과 미국 금융시스템이 상호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 원화자금 활용 극대화를 위해서는 미국과의 협의가 불가피하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란 쪽이 이런 현실을 직시하면서 원화자금의 원활한 활용 방안 모색을 위해 적극 협조할 것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실제 한국 정부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미국과의 협의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게 가장 큰 문제하고 한다. 일각에서 “협의할 미국이 없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제기능을 하지 못하는 상태로 전해진다. 이에 정부는 오는 20일 조 바이든 신임 행정부 취임 이후 미 재무부가 이란 핵협정(JCPOA) 복귀를 고려해 대이란 제재에 발목잡힌 동결 자금 문제도 전향적으로 접근해줄 것을 기대하는 모양새다. 다만 미 재무부의 경우 과거 방코델타아시아(BDA) 북한 계좌 동결로 2005년 북핵 6자회담의 9·19 공동성명을 무위로 돌렸던 사례처럼 미국 행정부의 외교 정책과 항상 보폭을 맞춰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을 간과할 수는 없다.

연일 한국 정부의 대응을 비판해온 이란 정부는 12일(현지시각)에도 이란 외무부 브리핑에서 “이란은 전부터 동결된 우리 자산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접근에 불만을 표시해왔다”며 “한국 내 이란 자산 동결 문제는 매우 느리게 진행되고 있으며 이란 정부는 지금까지 일어난 일에 대해 만족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아락치 외교차관에게 한국 방문을 초청한 최 1차관은 카타르 방문 일정을 마치고 오는 14일 귀국한다. 현재 ‘한국케미’ 선원들은 선박에 억류된 상태이지만 영사 접견을 통해 모두 안전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지은 기자 mira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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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콩항공’ 오명 쓴 대한항공의 새로운 수장




지난 몇 년은 대한항공 직원들 입장에서는 불안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대한항공의 고질병인 오너 리스크에 시달렸기 때문이다. 2014년 12월, 고(故)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벌인 ‘땅콩 회항’ 사건부터 2018년 3월 한진그룹 차녀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 뿌리기’ 갑질 의혹, 이명희 전 일우재단 이사장의 ‘호텔 공사장 갑질’ 등이 연이어 터졌다. 한 기업의 오너 일가에서 이 정도 망신스러운 일이 계속 드러난 전례는 없었다. 동시에 기업 이미지는 바닥까지 추락했다.

2019년 4월에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유명을 달리했다. 공석이 된 한진그룹 총수 자리에는 장남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이 올랐다. 경영권을 가졌지만 이후 조원태 회장의 행보는 순탄치 않았다. 우선 범 한진가 인물들과 경영권을 다툼을 벌였고, 산업은행으로부터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제안받는 등 위기와 기회를 차례로 마주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지난 6일 열린 임시 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마련을 위해 주식 총수를 2억5000만주에서 7억주로 늘리는 정관 개정에 성공했다. 이를 통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의 걸림돌을 걷어냈고, 본격적으로 아시아나항공 인수 절차 진행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동시에 조원태 회장은 경영권 분쟁을 승리로 마무리할 가능성이 커졌다.

조원태 체제…오너 리스크 우려는 여전해

여러 사건으로 인해 대한항공 직원들의 ‘오너 불신감’은 매우 컸다. 그렇다면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에는 분위기가 바뀌었을까. 기업 정보 플랫폼 '잡플래닛'에 현직자와 퇴직자들이 남긴 리뷰와 평점 자료에 기반해 그 속을 들여다봤다. 산정 기간은 2019년 4월 조원태 회장 취임 이전과 이후의 1년 9개월로 동일하게 잡았다.


대한항공 기업 평가 (잡플래닛 제공)


우선 조원태 회장 취임 후 대한항공의 전반적인 평점은 과거보다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회장 취임 후 1년 9개월(2019년 4월~2020년 12월)간 대한항공 직원들의 회사 만족도는 3.19점이었다. 조 회장 취임 이전 1년 9개월(2017년 7월~2019년 3월)의 만족도 3.05점보다 올라갔다.

대한항공 직원들의 리뷰를 종합할 때 가장 우려되는 것으로는 ‘오너 리스크’와 ‘보수적이고 수직적인 조직 문화’ 등이 꼽혔고, 타사 대비 장점으로는 ‘네임밸류’, ‘업계 1위의 자부심’, ‘복지’, ‘여자가 다니기 좋은 환경’ 등으로 나타났다.

경영진 평가는 상승했지만 ‘걱정은 여전’


(대한항공 홈페이지 갈무리)


특히 ‘경영진’ 만족도는 1.91에서 2.16점으로 상승해 눈길을 끌었다. 조 회장 취임 이전에는 오너 리스크를 언급한 직원 리뷰가 많았다.

여러 의견 중에는 “오너들의 부끄러운 뉴스가 더 나오지 않았으면”, “오너 일가의 직원을 대하는 인식이 한낱 노예를 부리는 듯함”, “오너경영으로 인한 폐쇄적이고 경직된 분위기”, “오너의 한마디에 많은 것이 바뀌는 회사”,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고 오너 일가는 퇴진하는 것이 바람직” 등의 쓴소리가 있었다.

조 회장 취임 이후 경영진 평점은 올라갔으나 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최근 직원들의 리뷰를 보면 “오너 리스크가 시도 때도 없이 터져서 정작 소속원은 좀 둔감해짐”, “오너가 왕인 회사”, “신년사에서 소통을 강조했지만 오너의 가치관과 직원을 부리는 태도가 과연 바뀔 수 있을지” 등의 오너 관련 우려가 여전했다.

전반적인 직원들의 대한항공 평점은 ‘상승’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갈무리)


세부 항목에서 직원들의 회사 평가는 올라간 것으로 나타났다. ‘급여 및 복지’의 경우 직원 만족도는 3.42점에서 3.47점으로 상승했다.

소속별로는 승무직의 경우 “다른 서비스업에 비해 높은 편”, “체계가 확실하고 연봉과 복지가 동종업계 대비 최상”, “높은 수준의 연봉으로 여자가 다니기 좋은 회사”라고 썼고 조종사·항해사의 경우 “기본급은 적으나 야근수당, 주말수당, 해외체류비 등이 붙으면 일반 대기업 사무직보다 초봉이 높음”이라고 밝혔다.

반면 물류·유통·운송 직원은 “SKY 출신이지만 타 직장에 취업한 선후배나 동기들보다 연봉에서 상대적 박탈감을 느낌”, 유지·수리·정비 직원의 경우 “회사 명성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음”, 영업기획·관리·지원 직원은 “복지가 많다는 이유로 연봉이 확실히 짠 편”이라고 썼다. 엔지니어링 직원은 “다른 제조업 회사에 비해 연봉은 적지만 기술직의 경우 정년은 보장받을 수 있는 곳”, “스펙을 보면 연봉 타 대기업을 뚫을 수 있는 인재들인데 항공산업이라 저연봉에 다님”이라고 밝혔다.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 만족도는 2.92점에서 3.03점으로 올라갔다. 승무직의 경우 “비행기에서 내리면 내 업무 끝. 팀을 잘 만나면 1년 내내 여행가는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엔지니어링 직원은 “출퇴근 시간이 칼 같아서 언제나 업무 후 여가를 누릴 수 있음”, 영업기획·관리·지원 직원은 “워라밸 최고의 회사. 야근이 적음”, 경영기획 직원은 “워라밸을 잘 지켜나가며 나름 행복한 직장생활이 가능한 곳”, 유지·수리·정비 직원은 “연차 사용이 자유롭고, 여행의 기회가 많음”, 연구개발 직원은 “대체로 안정적이고 편한 분위기에서 개발할 수 있으며 워라밸 중시하는 사람에게 괜찮은 직장”이라고 적었다.

사내 분위기는 ‘보수적, 수직적인 군대문화’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갈무리)


평가가 내려간 항목도 있었다. 조원태 회장 취임 이후 ‘사내 문화’ 평가는 2.46점에서 2.42점으로 하락했다.

가장 많이 언급된 키워드는 ‘보수적’, ‘딱딱하다’, ‘군대’, ‘수직적’ 등이었다. 승무직 리뷰의 경우 “매우 보수적이며 군대 문화로 봐도 무방함”, “전근대적 사고방식을 가진 상사”, “말도 안 되는 수직적 문화로 인해 비전공자는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림”, “이상한 직장상사와 손님 때문에 멘탈이 털릴 수 있으며 가늘고 길게 가려면 좋은 직장” 등으로 평가했다.

일부 조종사·항해사의 경우 “기업문화가 딱딱하고 유연하지 못해 창의적이고 독창적인 업무수행은 다소 어려울 수 있음”, “유연하고 자유로운 기업문화가 필요함”이라고 썼다. 고객지원·CS 직원은 “보수 오브 더 보수. 나 또한 보수적으로 변해감을 느낌”이라고 지적했다. 수출입관리 담당은 “업무 분담의 탈을 쓴 일 몰아주기 군대문화”를 지적하기도 했다.

승진 기회나 정년과 관련해서는 불안감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승무직은 “승진 제도가 매우 불안정하고 평가 자체도 불투명해진 것으로 변함”, “학연 지연에 의한 승진”을 꼽았다. 물류·유통·운송 담당은 “눈치를 자주 보는 편이고 굳어진 조직 문화와 진급 적체, 그리고 고용 안정이 가져다주는 적폐들의 존재”를 꼬집었다. 생산·제조 직원은 “조직 체계가 잘 갖추어져 있으나 규모가 커서 승진이 매우 어렵고 매우 정치적인 분위기”라고 밝혔고, 기타 서비스직 관계자는 “제때 승진하지 못하고 뒤처져도 편하게 정년까지 다닐 수 있는 분위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업계 1위라는 자부심은 최고 수준


(대한항공 인스타그램 갈무리)


익명으로 평가하는 잡플래닛 리뷰의 특성상 단점이 많이 지적됐지만 대한항공과 관련된 인상적인 키워드 중 하나는 ‘자부심’이었다. 조 회장 취임 이전 리뷰에는 “땅콩 사건 이후 이미지 하락”, “대한항공 승무원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지만 이제는 못 느끼게 됐음”, “회장 한마디에 쩔쩔거리는 수직적인 상하관계만 존재하는 곳” 등의 부정적인 의견이 꽤 있었다.

하지만 최근 리뷰에서는 변화의 조짐이 보이고 있다. 고객지원·CS 직원은 “해외에서도 알아주기 때문에 자부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는 곳”, “글로벌 1위 기업, 누구나 알고 있는 회사라 자부심 있음”을 적었다. 마케팅·시장조사 담당은 “업계 1위여서 자부심을 느낄 수 있다”를 꼽았고, 유지·수리·정비 직원은 “국내 최대 항공사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장점으로 들었다. 한 기타 서비스직 직원은 “체계적이고 섬세한 매뉴얼, 빠르고 신속한 사후 시스템, 철저한 프로세스형 서비스, 고객 중심형 사고와 업무 방식, 첫 회사가 대한항공이었다는 게 앞으로의 큰 재산” 등으로 평가했다.

이밖에도 조종사·항해사는 “우리나라 최고 항공사로 자부심 높음”, 승무원은 “항공업계가 목표라면 그래도 대한항공이 가장 낫다”, “국내 최고의 항공사에서 근무한다는 자부심을 느끼면서 체계화된 업무 시스템을 배우고 싶다면 강추” 등의 의견이 있었다.

※[기업직썰]의 내용은 잡플래닛의 리뷰 자료를 기반으로 합니다. 기사는 <블로터>와 잡플래닛의 뉴스 서비스인 <컴퍼니타임스>에서 모두 보실 수 있습니다.

김명상 기자(terry@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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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시위 '암초'…"정부, 시위동력 약화 겨냥 왕실모독죄 대거 적용" 분석



반정부 시위대가 유엔 ESCAP 앞에서 왕실모독죄 폐지를 촉구하고 있다. 2020.12.10
[EPA=연합뉴스]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지난해 태국 정국을 휩쓴 반정부 시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사태로 당분간 열리기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온라인 매체 카오솟에 따르면 시위대 지도부 중 핵심 인사인 인권변호사 아논 남파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우려 때문에 대규모 시위는 올해 중반기까지는 유보될 것 같다고 언급했다.

아논은 '군주제 개혁·총리 퇴진·군부정권 제정 헌법 개정' 이라는 시위대의 3대 요구 중 가장 논란이 되는 군주제 개혁을 가장 먼저 공론화한 인물이다.파워볼사이트

그러면서 사람들을 거리로 불러모으지 않고 다른 방식으로 반정부 운동을 펼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지도부 중 한 명인 에까차이 홍깐완은 "시위를 유보하는 것은 동력을 잃을 위험이 있다"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다고 매체는 전했다.

솜욧 프룩사카셈숙도 매체와 통화에서 아논은 단순히 시위 재개 시점을 추측해본 것일 뿐이라며 "코로나19가 잦아들면 즉시 시위를 다시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태국 정부는 시위 동력 약화를 노리고 지도부에 대한 왕실모독죄 적용을 확대하는 양상이다.

일간 방콕포스트는 13일 쁘라윳 짠오차 총리가 전날 디지털경제사회부(DES)와 기술범죄단속국(TCSD) 등 4개 부처에 온라인에서 이뤄지는 왕실모독죄에 대한 수사에 속도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반정부 시위대가 왕실모독죄 관련 조사를 위해 경찰서에 출석한 모습. 20201.1.7
[AFP=연합뉴스]


태국 형법 112조에 규정된 이른바 '왕실 모독죄'는 왕과 왕비, 등 왕실 구성원은 물론 왕가의 업적을 모독하거나 왕가에 대한 부정적 묘사 등을 하는 경우 최고 징역 15년에 처하도록 하고 있다.

태국은 2018년부터 2년여간 이 법 조항을 적용하지 않다가 반정부 시위에서 그동안 금기시됐던 군주제 개혁 요구까지 분출하자 다시 칼을 빼 들었다.

또 AFP 통신은 인권단체인 '인권을 위한 태국 변호사들'을 인용, 왕실모독죄로 수사를 받는 이는 모두 41명으로 늘었다고 전했다.

정치분석가인 나레수안대학교의 폴 챔버스 교수는 고(故) 푸미폰 아둔야뎃 전 국왕 당시인 2017년 64명 이후로 가장 많은 규모라고 지적했다.

챔버스 교수는 통신에 "핵심 지도부를 다수 체포, 향후 반정부 시위에 이들이 나타날 수 없게 하는 기회로 코로나19 기간을이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쭐라롱껀대 안보 및 국제문제 연구소 티띠난 퐁수티락 소장도 "왕실모독죄가 유죄 선고율이 높다는 점에서 시위 지도부를 적극적으로 나서지 못하게 하고 이로 인해 반정부 시위가 차질을 빚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정부의 의도"라고 말했다.

sout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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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번째 펀드 투자서 90% 넘는 수익 거둬
수익금에 약간 돈 보태 '한국판 뉴딜 펀드' 5개 투자
삼성전자 비중 낮아지고 중소·중견기업 등장
文대통령 현장 방문한 '더존비즈온'도 포함

문재인 대통령이 생애 두 번째 펀드 투자를 '한국판 뉴딜 펀드'로 정했다.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생애 첫 번째 펀드 투자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펀드인 '필승코리아펀드'에 한 뒤 1년5개월만에 90%가 넘는 수익률을 거두며 성공했다. 필승코리아펀드는 보유 자산의 25% 이상을 삼성전자에 투자하고 있다. 문 대통령의 두 번째 투자 대상인 5개 펀드는 삼성전자 보유 비중이 적고 중소·중견기업에도 골고루 투자하고 있다는 게 특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8월 26일 서울 중구 농협은행 본점 영업부 창구에서 '필승코리아펀드'에 가입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문재인 펀드' 1호, 삼성전자 비중 26%

문 대통령은 2019년 8월 26일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영업부 창구를 찾았다. 한 달 전 일본이 대(對)한국 수출규제를 실시하자, NH아문디자산운용이 국내 소부장 기업을 응원하겠다며 만든 '필승코리아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서였다. 당시 은행 직원이 '주식이나 펀드에 투자한 경험이 있느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일체 없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 펀드로 1년5개월만에 4000여만원의 수익을 얻었다. 지난 3월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주식시장이 얼어붙었을 때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지만, 이후 주식시장이 회복되고 코스피지수가 3000을 넘으면서 90%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한 것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 따르면 필승코리아펀드는 지난해 12월 11일 기준으로 삼성전자(26.09%), SK하이닉스(4.16%), 삼성SDI(4.05%), 삼성전기(2.64%), 현대차(2.23%) 등의 종목을 보유하고 있다. 5만~6만원대에 거래되던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지난 11~12일에는 종가 기준으로 9만원도 돌파했다. 삼성전자 주가 상승과 함께 문 대통령도 큰 수익을 거둘 수 있었다.


문재인 대통령이 2019년 4월 30일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EUV(극자외선)동 건설 현장을 찾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이야기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새 '문재인 펀드' 종목, 펄어비스·더존비즈온 등

문 대통령은 전날(12일) 필승코리아펀드 수익금 환매를 신청했고, 오는 15일 입금된다. 문 대통령은 한국판 뉴딜 관련 5개 펀드에 각 1000만원씩 총 5000만원을 15일에 투자할 예정인데, 약간 모자라는 금액은 신규 투자금으로 충당한다.

문 대통령이 고른 5개 펀드는 삼성액티브자산운용의 '삼성뉴딜코리아펀드', KB자산운용의 'KB코리아뉴딜펀드',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 등 주식형 펀드 세 개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KRX BBIG K-뉴딜 ETF', NH아문디자산운용의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 등 상장지수펀드(ETF) 두 개다. 문 대통령은 주식형 펀드 세 개는 온라인퍼드슈퍼마켓인 한국포스증권을 통해서 가입한다. ETF에 가입하기 위해 위탁계좌를 개설할 증권사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신규 가입할 '문재인 펀드 2~6호'에 대해 "디지털·그린 분야, 중소·중견기업 투자 여부 등을 적절히 감안해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6월 18일 강원 춘천시에 있는 빅데이터 플랫폼 운영 기업 더존비즈온을 방문해 직원들과 차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뉴딜코리아펀드'는 지난해 9월 설정됐다. 청와대는 "중소·중견기업에 65.9% 정도를 투자하고 있고, 신재생에너지, 친환경 미래차 등 디지털 플랫폼 관련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1월 2일 기준으로 이 펀드 주요 보유 종목은 네이버(9.16%), 다나와(9.00%), 한솔케미칼(8.61%), 티와이홀딩스(8.08%), 케아이아엔엑스(5.51%) 등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11.07%다.

'KB코리아뉴딜펀드'는 지난해 10월 설정됐다. 청와대는 "중소·중견기업에 18.1%를 투자하고 있다"며 "디지털 경제와 그린 사회 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유망 업종과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KB자산운용은 이 펀드에 대해 "정책 지원 및 경제·사회의 구조적 변화 등으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국내 주식에 주로 투자한다"고 설명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2일 기준 주요 보유 종목은 삼성전자(7.62%), 카카오(7.40%), LG화학(6.95%), 네이버(5.16%), 한화솔루션(4.28%) 등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28.85%다.

'신한BNPP아름다운SRI그린뉴딜펀드'는 2019년 1월 설정됐다. 청와대는 "환경·사회·경제적 책임(SRI)을 다하는 기업 주식에 투자하고 있다. 중소·중견기업에도 10.4%를 투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SRI'라는 단어에서 드러나듯, 기업의 재무적 요인 외에 친환경 경영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지 여부 등을 함께 분석해 투자하는 펀드다. 주요 보유 종목은 지난해 11월 2일 기준 삼성전자(21.16%), 현대모비스(4.24%), SK하이닉스(3.47%), LG화학(3.24%), 현대차(3.17%) 등이다.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3.11%다.

'TIGER KRX BBIG K-뉴딜 ETF'는 한국거래소가 발표하는 'KRX BBIG K-뉴딜지수'와 연동돼 가격이 산출된다. 'BBIG(배터리, 바이오, 인터넷, 게임)' 기업에 집중 투자하는 상품으로, 이날(13일) 기준 구성 종목은 SK이노베이션(12.49%), 삼성SDI(11.01%), 게임 개발사 펄어비스(10.00%), 셀트리온(8.84%), LG화학(8.80%) 등이다. 코로나 항체 치료제를 개발하는 셀트리온이 포함돼 있는 점이 눈에 띤다. 문 대통령이 한국판 뉴딜 현장 일정으로 방문한 데이터·AI(인공지능) 전문 기업 더존비즈온(7.77%)도 이 펀드에 편입돼 있다.

'HANARO Fn K-뉴딜디지털플러스 ETF'는 'FnGuide K-뉴딜 디지털 플러스 지수'를 기초지수로 만든 ETF다. 한국판 뉴딜 정책이 미래 성장 주도 산업으로 정한 'BBIG' 종목들에 주로 투자한다. 주요 구성 종목은 삼성SDI(11.59%), 카카오(10.78%), LG화학(10.26%), 셀트리온(9.50%), 엔씨소프트(9.40%)다.

[손덕호 기자 hueyduck@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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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업체들, 올해 전기차 속속 출시…IT업체들은 완성차업체와 합종연횡
애플·현대차 협업 추진에는 기대반·우려반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불확실성에도 글로벌 전기차 시장이 올해 고성장세로 진입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새해 벽두부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업체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 있다.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용 플랫폼과 자율주행 등 소프트웨어 기술 개발에 집중하는 가운데 구글과 애플, 아마존 등 정보기술(IT) 공룡 기업이 모빌리티 사업에 뛰어들면서 업체간 합종연횡도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 - 애플 전기차 협력 논의 (PG)
[홍소영 제작] 일러스트


미국·중국 전기차 고성장세 재진입할 듯
13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에는 유럽 전기차 시장이 2배 이상 급증하면서 글로벌 시장의 성장을 홀로 견인했다면 올해는 유럽이 견조한 성장을 유지하는 가운데 중국과 미국의 전기차 시장이 고성장세로 재진입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 글로벌경영연구소는 올해 전동화 모델 예상 판매량을 작년보다 37.5% 성장한 625만대로 전망했다. 이중 순수전기차(BEV)는 235만대로 작년(170만대) 대비 38.6%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중국의 전기차 시장은 보조금 지급이 2022년 말까지 연장된 가운데 작년 대비 33%가량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중국 정부는 탄소배출 순제로를 달성하기 위해 2035년 이후 하이브리드를 제외한 내연기관차 판매를 금지하기로 한 상태다.

미국 역시 바이든 정부의 연비 규제 강화와 전기차 시장 확대 정책으로 올해 전기차 판매 대수가 작년 대비 40% 증가할 전망이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방정부 보조금 수령 기준을 업체당 20만대에서 50만대 이상으로 확대하고, 중고차의 전기차 교환 보조금 등이 도입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중국 수입박람회 테슬라 전시장
[촬영 차대운]


테슬라 주도 판도 바뀔까
이처럼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파이'가 커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완성차 업계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있다.

그동안 전기차 시장을 선도해 온 테슬라는 작년 한 해 동안 연간 목표치로 제시한 50만대에 근접한 49만9천550대의 전기차를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작년부터 상하이공장에서 모델3을 생산한 데 이어 올해는 모델Y를 신규 생산하며 25만대이던 중국 공장 생산 능력이 55만대로 확대될 전망이다. 중국산 모델Y 출시를 앞두고 가격을 파격 인하하기도 했다. 여기에 독일 베를린공장이 연내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고 미국에서는 텍사스공장도 신규 건설 중이어서 판매 대수 증가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는 이날 우리나라에 모델Y를 처음 선보이며 전기차 시장 주도권 확보를 예고했다.

다만 주요 경쟁 업체들이 전용 플랫폼 기반 전기차를 출시하는 등 견제에 나서고 있어 테슬라가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올해 폭스바겐 ID.4를 비롯해 닛산 아리야, 테슬라 모델 S 플레이드(Plaid), BMW iX3, 벤츠 EQC, 포르쉐 타이칸 CT 등 BEV 전용 모델이 출시될 예정이며 렉서스 UX300e, 포드 머스탱-마하 E, GMC 허머 EV, 아우디 Q4 e-트론 등 파생 모델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온라인으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 'CES 2021'에서도 전동화 중심의 미래차 전략과 신기술이 잇따라 소개됐다.


GM이 선보인 미래형 전기차와 수직이착륙무인기
(디트로이트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제너럴 모터스(GM)가 12일(현지시간) 선보인 미래형 캐딜락 콘셉트 카 2종. 사진은 GM이 이날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박람회인 'CES 2021'에서 공개한 전기차와 수직이착륙 무인기(VTOL)의 동영상을 캡처한 것이다. [재판매 및 DB금지] jsmoon@yna.co.kr


메리 바라 GM 최고경영자(CEO)는 기조연설을 통해 "2025년까지 전기차와 자율주행 프로그램에 270억달러(약 29조7천억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혔다. GM은 2025년까지 전 세계에서 모두 30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미국과 중국 시장에서 연간 전기차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할 계획이다. 배송용 전기트럭 서비스 '브라이트드롭'(BrightDrop)도 시작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대형 전기 세단 EQS에 탑재될 MBUX 하이퍼스크린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고, BMW는 플래그십 순수전기차 iX에 탑재될 차세대 디스플레이와 운영체제 'BMW iDrive'를 선보였다.

지난달 LG전자와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을 만들기로 한 캐나다 자동차 부품업체 마그나는 앞으로 고객사들이 10년 이내에 파워트레인의 전기화란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CES에 불참한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한 '야심작' 현대차 아이오닉 5의 티저 이미지를 이날 공개한 데 이어 다음달 전세계에 최초 공개할 예정이다. 공교롭게도 테슬라의 모델Y 국내 상륙과 같은 날 아이오닉 5가 베일을 벗으며 업계에서는 치열한 전기차 주도권 다툼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기아차 CV(프로젝트명), 제네시스 JW(프로젝트명) 등을 잇달아 선보이며 올해를 전기차 도약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목표다. 디젤 엔진의 신규 개발 중단도 검토 중이다.

IT 공룡·완성차업체 합종연횡 활발
대형 정보기술(IT) 기업들도 전기차 시장을 중심으로 한 미래 모빌리티 사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중국의 대형 기술기업 중 하나인 바이두(百度)는 지난 11일 중국 완성차 업체인 지리자동차와 합작해 '바이두 자동차'를 설립하고 전기차 사업에 진출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베이징에서 시범 서비스 나선 바이두의 자율주행 택시
[베이징 EPA=연합뉴스 자료사진]


중국의 양대 인터넷 공룡 기업인 텐센트와 알리바바는 이미 중국의 3대 전기차 스타트업인 웨이라이(蔚來·Nio)와 샤오펑(小鵬·Xpeng)의 2대 주주로 참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상하이자동차, 상하이시 푸둥(浦東)신구 정부와 함께 스마트 전기차 제조사인 즈지(智己)자동차를 설립했다.

차량공유 업체 디디추싱도 자동차 제작에 뛰어들었다. 디디추싱은 최근 자사가 개발을 주도하고 중국 전기차업체 비야디(比亞迪·BYD)가 생산한 호출 차량 전용인 밴형 전기차를 공개했다.

이미 구글의 모회사 알파벳의 자율주행 사업부인 웨이모가 작년 미국 피닉스주에서 로보택시를 상용화한 데 이어 올해는 캘리포니아주에서 상용화할 계획이다. 아마존도 작년 자율주행기술기업인 죽스를 인수하고 첫 자율주행 택시(로보택시)를 공개했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모빌리티 산업이 로봇, 도심항공모빌리티(UAM) 분야까지 발전하면서 현재 자동차시장보다 3∼4배 이상 성장하고 이 과정에서 IT 공룡과 완성차업체의 협업 뉴스를 자주 접하게 될 것"이라며 "자율주행전기차의 기반 기술을 갖춘 완성차업체는 기존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 사업 중심에서 B2B(기업 간 거래) 비즈니스 모델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현대차 손잡나…외신 "막다른 골목일 수도"
최근에는 애플과 현대차의 자율주행 전기차 생산 협업 가능성이 업계의 최대 화제로 떠오르기도 했다.

애플은 2024년까지 자율주행 승용차를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현대차를 포함한 여러 글로벌 자동차 회사들과 관련 협의를 하는 것으로 알려지며 현대차 주가가 급등해 코스피 시총 순위가 8위에서 4위로 수직 상승하는 등 시장이 들썩였다.

아직 애플의 자동차 개발에 대해 상세한 내용이 알려지지는 않았지만, 애플의 파트너로 거론된 점만으로도 현대차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는 모습이다.

앞서 애플 아이폰의 위탁생산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과 중국의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튼, LG전자와 마그나, 폭스바겐 등이 '애플카 생산업체' 후보로 언급되기도 했다.


현대차, '아이오닉 5' 티저 이미지 최초 공개
(서울=연합뉴스) 현대자동차가 13일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첫 번째 모델인 '아이오닉 5(IONIQ 5, 아이오닉 파이브)'의 외부 티저 이미지를 공개했다. 2021.1.13
[현대자동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업계에서는 이번 협업이 성사된다면 전기차 완성품을 위한 전동화 핵심 기술과 생산은 현대차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 시스템 등 소프트웨어 기술은 애플이 맡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여기에는 애플의 생산하청업체로 전락한 폭스콘처럼 현대차 역시 애플의 위탁생산업체로 전락하는 것 아니냐는 부정적인 시각도 존재한다.

협업 성사에 대한 '키'를 애플이 쥐고 있기는 하지만 현대차 내부적으로도 득실을 따지며 고민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카의 잠재적 제조 물량 등을 고려하더라도 현대차의 시장 가치가 150억달러 가량 늘어난 것은 정당화되기 어렵다"며 "자동차 업체가 전기차의 제조자개발방식(ODM)을 추구하는 것은 애플처럼 막강한 브랜드와 함께 하는 것이어도 결국 막다른 골목으로 달려가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마그나의 경우 재규어의 전기차 SUV인 I-페이스를 OD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지만, 완성차 사업부의 영업이익률은 2018년 1.1%, 2019년 2.1%에 불과할 정도로 수익성이 매우 낮다.파워볼사이트


LG전자-마그나, 전기차 파워트레인 합작법인 설립
[LG전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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